I 와 P 는 비월주사 방식(Interlaced scanning)과 순차주사 방식(Progressive scanning)의 약자로 화면에 주사하는 방법에 따라서 구별이 됩니다.

☯ 비월주사 (Interlaced scan) 방식

TV의 브라운관에 전자 빔으로 화면을 주사할 때 화면상의 주사선을 두 번에 나누어 주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첫 번째 주사에서 주사선을 하나씩 건너뛰어 주사하고 두 번째에서는 처음에서 빠졌던 주사선들을 주사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화면의 재생률을 높이지 않고서도 세로방향의 해상도를 두 배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한된 주파수대역을 가지고도 해상도를 효율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는 데 반해 화면떨림이나 화면이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는 라인크롤(line crawl) 현상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고 낮은 주파수로도 1024*768과 같은 고해상도의 화면을 그리기 위한 기술이나 화면 깜박임과 떨림이 심해서 눈의 피로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NTSC 방식은 1프레임을 그릴 때 1라인 간격으로 2회 주사를 하는 비월주사방식이라고 하는 인터레이스 방식인데 1초에 262.5개의 짝수라인 30번과 262.5개의 홀수라인 30번이 번갈아 가며 60회를 채워 525개의 라인을 가진 화면을 표현해, 필드 단위로는 1초에 60 필드를 재생하지만, 프레임 기준으로는 1초에 30프레임만 재생하게 됩니다.

☯ 순차주사 (Progressive scan) 방식

컴퓨터 모니터에 주로 채택하고 있는 주사방식으로서, 완전한 화면정보를 담은 프레임을 연속적으로 모니터에 주사하기 때문에 비월주사를 채택할 경우 나타나는 화면의 시각적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순차주사 방식은 비월주사 방식에 비해 화면 떨림이 적습니다.

낮은 해상도에서는 순차주사 방식을 채택하고 높은 해상도에서는 비월주사 방식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DVD에서 순차주사방식을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와 대응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중급이상의 DVD 플레이어에서는 순차주사방식을 지원하며, 29" 이상의 고급 평면 TV와 대부분의 와이드 TV에서 순차주사방식을 지원합니다. 물론 S/W DVD 플레이어를 이용한 PC 모니터에서의 DVD 재생은 순차주사방식으로 표시가 됩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2의 경우는 컴포넌트(아래에 다시 설명)라고 불리우는 순차주사방식을 위한 Video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도, 비월주사방식의 출력만을 지원해 소니의 WEGA 등 몇몇 순차주사방식 TV를 제외하면 기술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화면을 출력하지 못합니다.

순차방식을 지원하지 못하는 플레이어를 순차주사방식의 TV에 연결하게 되면, 잔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화면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출처 - http://vhd.co.kr (비주얼 HDTV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