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궁화5호의 국제용 중계기가 어떤 영역권을 가지고 어떤 목적으로 활용이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전해지는 정보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일단, 무궁화3호 위성(스카이라이프 신호 포함)의 신호는 대만까지 도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6m 이상의 위성안테나를 이용하여, YTN, 아리랑TV를 무료로 수신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수월하다 할 것입니다. 대만(NTSC방식)이므로, Intelsat8(구명칭, PAS8) C-band 신호를 수신하면 되겠습니다. (설비에 관한 좀더 상세한 내용은, 대만 현지의 해외위성방송 전문설비업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처럼, 해외에서, 한국어교육에 적절한 한국방송이 무엇이며, 수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시면, 한국, 일본(일부지역만 가능), 중국(일부지역만 가능), 미주, 호주지역을 제외한 그 외의 지역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제대로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것이 현재의 현실입니다.

그 답변이란 것이 고작, YTN과 아리랑TV를 시청하세요가 전부입니다.

KBS World 를 언급할 수 없는 것 역시, KBS World의 정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KBS World 는 채널 개국 초기에, 그 목표점을 해외동포 (혹은 한국 및 한국어, 한글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나 2세대, 3세대의 한국인 후손들 포함) 개개인에게 둔 것이 아니라, 각 국가의 유료 케이블TV 혹은 (스카이라이프와 같은) 유료 위성방송에 목표점을 두고, 채널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유료라는 정책은, 일단 시행하게 되면, 수많은 이해관계가 자동으로 뒤얽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정책으로 인하여, KBS World 라는 채널은 전세계에서, 일부의 국가들에서만 시청이 가능한 채널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국가라 할지라도, 케이블TV로 진입한 경우는, 그 특정 국가 내의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지역에 한국군이 파병된 시점과 맞물려, 어느 날 갑자기, BADR-4 라는 중동지역의 위성을 통해, KBS World 는 그 지역에 한하여, 전면 무료로 송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중동지역에 파병된 한국군들 그리고 그 지역 및 그 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예를 들면, 터키에서도 수신 가능) YTN, 아리랑TV 그리고 KBS World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아, 그럼 이제 곧, 다른 지역에도 KBS World가 (암호처리하지 않고) 무료로 송출이 되겠구나 하고, 지금껏 기다려 왔습니다만, 여전히 KBS World 는 암호를 풀지않고, 유료 체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본인은, 앞서 언급한 "이해관계"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본인은, 귀하의 질문에, 대만에서는 단지 YTN과 아리랑TV를 시청하세요라고 답변을 드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KBS 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좀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리리, 그 BISS 에 대한 정보를 KBS World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든지, 아니면, 암호를 풀어 송출을 하든지, 아니면, Xcrypt 라는 국산 CAS 를 도입하여,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전세계의 가입자들을 관리해 나가든지...... 이에 대한 좀더 명확하고 명료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KBS에 기대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