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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무궁화3호의 수명이 그리 되었군요.
무궁화2호는 무궁화4호가 아닌, 무궁화5호가 대체하였습니다.
4라는 그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무궁화4호를 건너 뛰고, 무궁화5호라는 이름으로 명칭한 것이지요.
어감이 좋지 않다라는 인식을, 소수가 아닌, 다수가 갖고 있을 때, 그 좋지 않은 어감을 발휘하는 명칭을 강행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러한 좋지 않다라는 인식을 단번에 갖게 하는 어떤 명칭을 사용할 때, 예를 들어 무궁화4호라는 명칭, 다수가 그 명칭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느끼고, 역으로, "그 명칭은 참으로 안좋은데..." 라는 우려를, 이 보이지 않는 힘을, 그 무궁화4호에 뿌리게 됩니다. 전기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실체입니다. 그 "우려"라는, 이 보이지 않는 힘 역시, 알려지지 않은, 어떤 무형의 실체인 것입니다. 그것이 다수에게서 무궁화4호로 끊임없이 전파될 때, 그 무궁화4호는 온전히,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뭔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궁화4호라는 명칭을 피하고 무궁화5로 명칭한 것입니다.
무궁화5호는 무궁화2호가 있던, 그 자리에 동일하게 위치했으며, 기존 무궁화2호의 주파수들을 그대로 승계했거나 혹은 주파수만 살짝 변경되었습니다. 주파수가 변경된 채널은 수신기에서 주파수만 새로 설정하여, 기존의 채널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예: MBC, SBS)
지금의 무궁화3호는 무궁화6호로 대체될 것인데, 명칭은 무궁화7호로 부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무궁화5호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과 같은 동일한 맥락입니다.
현재 무궁화3호에서는 12523MHz 를 통해, KBS1, KBS2 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KBS1, KBS2 도 무궁화5호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들립니다만, 모르겠습니다. KBS의 소속이 아니니, 그것이 사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궁화3호에서는 스카이라이프라는 상업방송이 서비스되고 있으므로, LNB의 사양이 바뀌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LNB의 사양이 바뀐다는 것은, 현재의 스카이라이프 중계기들의 주파수들이 큰 폭으로 모두 변경이 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전국에 있는 모든 스카이라이프의 LNB를, 모두 교체해야만 하지요. 가입자수가 200만을 넘었으므로, 최소만 100만개 이상의 LNB 모두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참고로, 무료위성방송용 LNB 역시 스카이라이프와 동일한, 지역주파수가 10.75GHz 인 LNB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