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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맑을 때의 신호품질과 비가 많이 올 때의 신호품질에는 차이가 큽니다.
수신하려는 주파수 대역이 C-band (3.4~4.2GHz)인 경우, 그리고 날씨가 맑을 때의 신호품질이 충분한 경우,
비가 많이 올때와 맑을 때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는 C-band 주파수의 특성(파장의 지름이 대략 7Cm 정도) 때문인데, 파장이 Ku-band(파장의 지름이 대략 2.5Cm) 에 비해 넓기 때문입니다.
Ku-band 인 경우, 평상시에 신호 품질이 충분하다 할 지라도, 비가 많이 올 경우, 심할 때는 신호 자체가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수신이 필요한 곳은 안테나 접시 지름이 좀더 큰 것을 사용합니다. (본인이 집에서 시청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안테나의 접시 지름은 60Cm 짜리 입니다) KBS, MBC, SBS 방송국 옥상을 보세요. 대형 안테나들이 종종 목격되는데, 이 대형 안테나들의 용도가 신호가 약한 위성의 신호를 수신하는 것 만은 아닙니다.
작은 안테나와 큰 안테나의 차이는 큰 안테나가 비가 올 때, 좀더 오래 버텨준다는 차이가 있게 됩니다. 6~7m 대형안테나를 사용하여, 스카이라이프의 방송신호를 송출하고 수신하는 곳이 있는데, 이 정도 크기면, 왠만한 장대비에도 살짝 깨지는 정도에 그치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겠지요.
C-band 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지는데, C-band 대역(3~4.2GHz)으로 위성방송을 서비스할 경우(땅면적이 넓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서 많이 이용함), 파장이 7C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수신 가능한 최소 크기에서 약간 더 큰 안테나를 사용할 경우, 강우로 인하여, 화면이 끊기거나 멈추는 증상이 Ku-band에 비해 훨씬 덜 합니다.
즉, C-band 위성방송은 Ku-band에 비해 강우에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band 위성방송의 단점은 주파수 파장이 큰 반면, Ku-band 에 비해 위성에서 쏘는 출력이 약하여, 안테나의 접시 크기가 커집니다. C-band 위성방송은 작게는 90Cm 안테나에서 수신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위성DMB 서비스가 강우의 영향을 거의 안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2GHz 대역의 S밴드(파장이 12Cm 정도)를 이용하면서, 위성의 출력이 스카이라이프용 출력보다도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영지역을 커버하는 겝필러용 서비스는 Ku-band 인 위성신호를 받아, S밴드로 분사하기 때문에, 음영지역 내의 위성DMB는 강우에 영향을 받습니다.
서두가 길어졌는데요,
님께서 무궁화2호의 MBC, SBS 가 가끔씩 끊어진다고 말씀하셨죠. 비가 많이 올때 끊어진다면, 이것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같은 90Cm 안테나로 무궁화3호의 KBS, EBS Plus 등의 방송은 상당히 안정적일 것입니다. 무궁화 3호의 신호가 무궁화 2호의 신호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상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면,
스위치를 거치지 말고, MBC, SBS를 직접 수신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위치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맑은 날씨에도 끊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LNB를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직접 연결한 후, 그러한 증상이 없어졌다면, 스위치의 문제이거나 수신기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계시는 수신기의 모델과 구매년도까지 알려주시면, 답변을 좀더 상세히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구매를 차후로 미루고, 이러한 실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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