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에서 지상방송에 이르기까지 방송세계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전되어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세계가 급속히 열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신호 압축기술, 오류정정기술의 발전과 급속한 반도체 집적기술의 진보에 의해 수신기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전송비용이 대폭 절감되어 일반가정에서도 디지털방송을 통해 디지털의 장점을 현실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방송, 통신, 컴퓨터 등의 미디어를 초월한 공통성, 운용성을 고려한 12GHz대를 중심의 디지털 위성방송이 1996년부터 세계적으로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할당된 방송위성대의 궤도와 채널을 사용하여, 1994년 DirecTV 및 USSB가 위성을 사용하여 150개에 가까운 프로그램의 다채널 디지털 위성 TV방송을 시작한 후 2년 남짓해서 계약수신기는 300만대 가까이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서비스가 PrimeStar에서도 같은 시기에 시작되어 2년 동안 130만대의 계약수신기를 획득했다. 1996년부터는 EchoStar, AlphaStar 등 신규의 다채널 위성방송 신규사업자가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호부호화, 다중화에는 공통적으로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식별이나 유료방식 등 서비스내용에 가까운 부분의 규격 및 오류수정 등의 전송방식은 각각 독자적 규격으로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1대의 수신기로 모든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은 디지털TV방송 표준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방송사업자, 프로그램 공급자, 네트워크 및 위성방송사업자와 제조업자로들로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를 결성하여 미디어 방식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DVB규격은 MPEG2 에 의한 신호부호화와 다중화방식 등의 공통기술을 중심으로 위성(DVB-S), 지상(DVB-T), 케이블(DVB-C) 등 다양한 표준 제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VB위성디지털 방송규격은 1995년 유럽의 기술표준인 ETS 300 421로 발효되었다. 이 규격은 영상부호화 및 다중화로 MPEG2, 변조방식으로 QPSK를 채택하여 위성전송로의 특성에 따라 전송가능한 전송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규격을 이용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은, ASTRA-1E나 Hotbird 위성을 사용하여, BskyB, Canal Plus등의 사업자에 의해 1996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한국에서도 무궁화 위성을 사용해서, 1996년부터 디지털위성시험방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곧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정규방송에 들어갈 것입니다.

 

 

통신위성(Communication Satellite)을 이용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은 PerfecTV가 1996년10월에, DirecTV Japan이 1997년 12월부터 방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BS를 이용한 디지털 위성방송이 금년 9월 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며 12월부터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위성 HDTV 방송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새로운 위성방송용 21GHz 주파수대가 할당되어 2007년부터 방송업무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송방식은 100MHz정도의 대역폭을 사용하여 100Mbps이상의 고속으로 정보 전송이 가능한 고속변복조방식이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고속 정보전송이 가능해지면 대화면을 위한 더욱 깨끗한 영상 (다채널 HDTV 프로그램)과 음성 및 더욱 많은 데이터 정보 전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L, S대역은 차량과 같은 이동체 수신과 위성통신 등에 사용되는 주파수대로 국가 지역마다 다릅니다. 현재 1992년 WARC-92 국제회의에서 결정하여 이동수신 디지털음성위성방송용으로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는 1.5GHz대 (1.452~1.492GHz)와 미국, 인도에는 2.3GHz대 (2.31~2.36GHz),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는 2.535~2.655GHz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개발된 지상 디지털 오디오 방송 방식인 DAB방식을 위성방송에 적용한 디지털위성음성방송은 유럽이나 캐나다에서 이동체 수신서비스 또는 지상DAB의 보완시스템으로서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이 규격은 0.5~3GHz의 주파수대에 OFDM변조방식을 사용하여 이동체 수신에 적합하고 음질은 CD급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QPSK 변조를 채택한 방식을 비롯하여 몇 가지 음성용 디지털 방송 방식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위성을 사용해서 전송하는데 위성을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방송기술의 업무 영역이 달라집니다. 일본의 NHK와 같이 방송위성을 소유한 방송사는 위성 전송을 위한 위성지구국 및 위성통제소, 위성 중계 방송을 위한 SNG 같은 시설을 직접 운영합니다.

현재 위성방송에 사용하는 무궁화 위성은 방송 통신 통합 위성이기 때문에 KBS에서는 위성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한국통신에서 소유 운영하기 때문에 KBS에서는 프로그램의 제작 및 한국통신 목동 지구국까지의 전송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는 영상, 음향, 데이터 등의 프로그램 정보를 압축부호로 만들고 압축된 복수 신호를 다중화합니다. 그 다음 전송에 필요한 오류 보정부호를 부가해서 디지털 변조를 한 뒤 위성중계기를 통해 수신기로 보내면 송신의 반대 순서로 처리하여 시청자들이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 기술로는 압축기술, 양자화, 다중화, 오류정정부호화, 변조가 있으며, 디지털 TV기술 기준은 디지털 TV 위성방송송신 표준방식 관련 기술 기준에 의거한 것입니다.

※ 출처 - http://www.kbs.co.kr/tech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