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과 서비스

◉ ATM 기술

1.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송

전화망과 N-ISDN에 사용하고 있는 회선 교환이나 데이터 통신망에 사용하고 있는 패킷 교환도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다양한 정보를 취급하는 데는 패킷 교환이 적합하지만 고속 전송이 불가능하고 지연 현상이 큰 것이 결점이다.

이에 대한 대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 패킷의 장점을 살리고, 전송 중의 처리를 간략화 함으로써 고속화를 도모하고, 전송 지연도 적게 하는 방법인 ATM(비동기 전송 모드)이라 부르는 기술이다.

회선 교환은 수화기를 들어 다이얼하면 상대와 연결되며, 수화기를 놓을 때 까지 계속 접속되는 방법인데, 전화 교환기는 바로 회선 교환이다.

이에 반해 패킷 교환이란 우편의 소포와 같이 정보를 적당한 크기로 분해서 보내는 데이터 통신에 적합한 방법이다. 회선 교환은 전화에, 패킷 교환은 데이터 통신에 각각 적합하다.

회선 교환 방식은 고정된 속도의 통신을 교환하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크게 다른 정보를 그 때마다 그 속도에 맞추어 교환하는 것은 어렵다.

한편 패킷 교환 방식은 임의의 속도에 대응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송의 수순을 소프트웨어가 처리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속도에도 한계가 있다. 또한 전송 지연이 생기기 때문에 음성 등 연속성 정보를 취급하기가 어렵다.

2. ATM의 원리

회선 교환과 패킷 교환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음성, 화상 정보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속 전송이 가능한 교환 방식으로 개발한 것이 비동기 전송모드(ATM : Asynchronous Transfer Mode)리는 기술이다. 이 ATM은 은행 등에 놓여 있는 현금 자동지급기 (Automatic Teller Machine)와는 다른 것이다.

ATM은 디지털화 된 정보 신호를 모두 길이 48바이트(1바이트는 8비트)의 블록으로 분할한 다음, 여기에 어드레스(주소) 번호 등을 나타내는 5바이트 헤더(Head)를 붙인 것을 셀(Cell)이라 한다. 네트워크 중에 이 셀을 단위로 헤더의 어드레스 번호에 따라 상대방까지 전송된다. 전송로는 여러 사용자의 단말로부터 보내온 셀을 도착순으로 다중화해서 보내고 있다.

<그림 2> ATM의 원리

정보 신호를 셀로 분해해서 전송하는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정보 신호의 비트레이트는 1초간에 몇 개의 셀을 전송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전송하는 셀 수를 조정함으로써 저속부터 고속까지 여러 가지 비트레이트 정보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비트레이트와 정보 신호의 비트레이트가 비동기라도 지장은 없다.

둘째, 정보가 발생할 때만 셀을 전송하면 되고, 비어 있는 시간에는 같은 전송로를 사용하여 다른 단말의 셀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간헐적(burst)인 정보를 전송하는데 적합하다.

셋째, 발생한 정보의 비트레이트가 변화하는 경우에도 셀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대응할 수 있다.

※ 출처 - http://www.bazi.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