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수 300∼3,000MHz(1MHz=1,000kHz)인 극초단파(UHF)를 사용한 텔레비전 송수신방식.

실제로 한국(일본도 같음)의 경우 UHF텔레비전의 채널은 채널 13(주파수 470∼476MHz)부터 채널 62(주파수 764∼770MHz)까지를 말한다. 초단파(very high freqeuency:VHF)대, 즉 30∼300MHz대의 전파(실제로는 채널 1, 즉 90∼96MHz부터 채널 12, 즉 216∼222MHz의 전파)를 써서 시작된 텔레비전방송은 텔레비전국 수의 증대, 항공국과선박국 등의 무선통신국의 증가로 인하여 VHF대의 전파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

텔레비전방송에서는 6MHz의 주파수 대역, 즉 점유대역폭이 필요하나 음성신호만을 취급하는 무선통신에서는 20kHz의 주파수 대역폭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VHF대의 전파는 텔레비전 이외의 무선통신에 이용하고, 텔레비전은 UHF대의 전파를 이용하는 것이 채널수를 많이 취할 수 있는 등 전파할당에 있어 효율이 좋다. 그러므로 텔레비전방송은 VHF 방송에서 UHF 방송으로 옮겨져 갈 전망이며, 과도상태로서 VHF 방송과UHF 방송의 혼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VHF 방송에 비하면 자동차 잡음 등 도시잡음의 영향은 적지만 UHF 전파의 강한 직진성 때문에 장애물로 인한 수신불능상태가생기기 쉽고, 전파감쇠가 커서 수신측에 고이득안테나가 필요한 점, 서비스구역이 좁아 높은 송신안테나가 요구되는 점, 방송국 수·중계국 수를 VHF 방송의 경우보다 여러 배 증가시켜야 하는 점 등의 난점도 있다. 서비스구역이 좁고 다른 지역방송과의혼신방지에는 유리하기 때문에 지방방송(local用)에는 일반적으로 UHF 방송이 쓰인다.

VHF용 수신기로 UHF 전파를 수신하려면 UHF 컨버터를 써서 주파수변환을 하여야 하나, 올채널 텔레비전이라 하여 UHF·VHF 방송을 다 같이 수신할 수 있다. 한국의경우 서울에서는 교육방송(EBS)이 1981년 2월부터 UHF 방송을 시작하였고, 그후 문화방송(MBC) 및 청주·부산 등의 각 지방방송국에서도 방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