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빛을 파동으로 생각했을 때 이 파동을 전파하는 매질(媒質)로 생각되었던 가상적인 물질.
에테르에 대한 검토가 진전됨에 따라 이전의 광학 ·전자기학(電磁氣學)의 모순이 점차 밝혀지고, 상대성원리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빛의 전파 현상에 대해서 에테르의 존재를 상정(想定)하는 입장을 흔히 ‘에테르설(說)’이라 한다. 에테르란 원래 맑고 깨끗한 대기(大氣)라는 뜻이며, 에테르에 대한 착상은 빛의 파동설과 함께 탄생하였다. 에테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R.훅 또는 C.호이겐스라고 한다. 빛의 파동설을 처음으로 제창한 호이겐스는 단단하며 탄성(彈性)이 있는 미립자의 모임으로 에테르를 상정하였다. 그 후 D.베르누이, L.오일러 등이 에테르의 역학을 연구했으나, 에테르의 탄성파로서 생기는 종파(縱波)로는 편광(偏光)이나 복굴절 현상에 곤란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냈다.
T.영에 이어서 파동설을 확립한 A.J.프레넬은 빛을 횡파(橫波)라고 하여 이 곤란을 해결했으나, 동시에 횡파를 전파하는 매질인 에테르는 고체적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되었다. 운동하고 있는 물체에 아무런 저항도 주지 않을 정도로 희박하고, 게다가 고체처럼 행동하는 에테르의 성질은 기묘한 것이었으나, 프레넬의 빛의 탄성파동설이 훌륭한 성공을 거두자 그 후에는 이 기묘한 에테르의 성질을 검토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는 에테르가 우주공간에 정지해 있는가, 또는 운동물체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프레넬 자신은 에테르가 절대정지해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또한 운동하는 투명물체 내에서는 일부의 에테르가 끌려서 움직인다(수반)고 하여 광행로차(光行路差) 현상도 설명했는데, A.H.L.피조의 실험은 이 설을 뒷받침하였다.
얼마 후 J.C.맥스웰의 전자기설이 나타나서 H.R.헤르츠의 실험을 거쳐 빛이 전자기파임을 확증하자 에테르는 전자기파의 매질로서 상정되기에 이르렀으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절대정지 에테르의 기묘함을 비판하는 G.G.스토크스의 입장을 이어받아 헤르츠가 운동물체와 함께 움직이는 에테르라고 하는 설에 입각한 운동물체의 전기역학을 수립했으나 이것은 실험과 모순되고, 이어서 나타난 H.A.로렌츠의 입장은 완전히 정지하는 에테르를 생각하였으며, 프레넬의 수반계수(隨伴係數)는 운동체 내의 전자에서 나오는 빛에 의해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 이론은 국소시(局所時)나 질량의 속도에 의한 변화라는 생각을 도입하여 갖가지 실험을 잘 설명했으나, 여기서 에테르라는 물질의 성질은 점점 더 기묘한 것이 되고, 지구에 대한 상대운동이라는 점만이 남은 속성(屬性)으로서 검토의 대상이 될 따름이었다. 그리하여 이 검증이 A.A.마이컬슨과 E.W.몰리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실험의 충분한 정밀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완전히 부정적이었다. 즉, 에테르의 물질성은 여기서 모두 부정되었는데, 역으로 말하면 에테르라는 물질을 생각할 필요성이 소멸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한편에서는 이 단계에서 A.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제출되었는데, 이 이론에서는 에테르에 대한 운동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이리하여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에테르에 대한 생각은 종말을 고했다. 따라서 현재는 이론에 에테르라는 개념은 포함되지 않으며, 에테르는 광학 ·전자기학의 진보와 더불어 변천하면서 그 사명을 다하고 사라진 역사적인 생각으로서 다루어진다.
에테르에 대한 검토가 진전됨에 따라 이전의 광학 ·전자기학(電磁氣學)의 모순이 점차 밝혀지고, 상대성원리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빛의 전파 현상에 대해서 에테르의 존재를 상정(想定)하는 입장을 흔히 ‘에테르설(說)’이라 한다. 에테르란 원래 맑고 깨끗한 대기(大氣)라는 뜻이며, 에테르에 대한 착상은 빛의 파동설과 함께 탄생하였다. 에테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R.훅 또는 C.호이겐스라고 한다. 빛의 파동설을 처음으로 제창한 호이겐스는 단단하며 탄성(彈性)이 있는 미립자의 모임으로 에테르를 상정하였다. 그 후 D.베르누이, L.오일러 등이 에테르의 역학을 연구했으나, 에테르의 탄성파로서 생기는 종파(縱波)로는 편광(偏光)이나 복굴절 현상에 곤란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냈다.
T.영에 이어서 파동설을 확립한 A.J.프레넬은 빛을 횡파(橫波)라고 하여 이 곤란을 해결했으나, 동시에 횡파를 전파하는 매질인 에테르는 고체적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되었다. 운동하고 있는 물체에 아무런 저항도 주지 않을 정도로 희박하고, 게다가 고체처럼 행동하는 에테르의 성질은 기묘한 것이었으나, 프레넬의 빛의 탄성파동설이 훌륭한 성공을 거두자 그 후에는 이 기묘한 에테르의 성질을 검토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는 에테르가 우주공간에 정지해 있는가, 또는 운동물체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프레넬 자신은 에테르가 절대정지해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또한 운동하는 투명물체 내에서는 일부의 에테르가 끌려서 움직인다(수반)고 하여 광행로차(光行路差) 현상도 설명했는데, A.H.L.피조의 실험은 이 설을 뒷받침하였다.
얼마 후 J.C.맥스웰의 전자기설이 나타나서 H.R.헤르츠의 실험을 거쳐 빛이 전자기파임을 확증하자 에테르는 전자기파의 매질로서 상정되기에 이르렀으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절대정지 에테르의 기묘함을 비판하는 G.G.스토크스의 입장을 이어받아 헤르츠가 운동물체와 함께 움직이는 에테르라고 하는 설에 입각한 운동물체의 전기역학을 수립했으나 이것은 실험과 모순되고, 이어서 나타난 H.A.로렌츠의 입장은 완전히 정지하는 에테르를 생각하였으며, 프레넬의 수반계수(隨伴係數)는 운동체 내의 전자에서 나오는 빛에 의해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 이론은 국소시(局所時)나 질량의 속도에 의한 변화라는 생각을 도입하여 갖가지 실험을 잘 설명했으나, 여기서 에테르라는 물질의 성질은 점점 더 기묘한 것이 되고, 지구에 대한 상대운동이라는 점만이 남은 속성(屬性)으로서 검토의 대상이 될 따름이었다. 그리하여 이 검증이 A.A.마이컬슨과 E.W.몰리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실험의 충분한 정밀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완전히 부정적이었다. 즉, 에테르의 물질성은 여기서 모두 부정되었는데, 역으로 말하면 에테르라는 물질을 생각할 필요성이 소멸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한편에서는 이 단계에서 A.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제출되었는데, 이 이론에서는 에테르에 대한 운동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이리하여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에테르에 대한 생각은 종말을 고했다. 따라서 현재는 이론에 에테르라는 개념은 포함되지 않으며, 에테르는 광학 ·전자기학의 진보와 더불어 변천하면서 그 사명을 다하고 사라진 역사적인 생각으로서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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