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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ing이란 말은 공학 전분야에 걸쳐 애용되는 말이다. 그냥 tune (조정하다)라는 동사의 현재진행형 명사일 뿐이지만, 실제로 매우 많이 사용되는 용어라 전문용어의 하나로 분류할 수도 있다.
RF에서 Tuning은 크게 두가지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RF tuning이라고 하면 동조회로의 공진주파수를 조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주파수를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많이 인식된다. 예를 들어 라디오를 듣는데 89MHz에서 KBS 라디오가 잘 안나와서 미세하게 주파수를 변화시키면서 89.1MHz가 나오게 맞춘다던지 하는식의, 주파수 조정과정을 튜닝이라고 부른다.
실제 RF설계나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단순한 주파수조정을 튜닝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마치 자동차에서 튜닝한다는 의미처럼 각 소자 값이나 회로의 특성을 조절하여 성능을 조정하는 과정을 튜닝이라고 부르게 된다.
결국 이것은 주파수자원을 조절한다는 관점에서 첫번째 튜닝의 의미과 같을 수 있고, 주파수를 조절한다는 의미도 알고보면 내부의 가변 coil이나 동조회로를 조정하는 과정이므로 결국 위의 두 의미는 거의 같은 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회로를 설계하던지, 회로와 component를 조합하여 RF시스템을 만들거나 할때 한번에 원하는 특성이 나올리가 만무할 것이다.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능향상을 위해 여러 RLC소자값, Stub등을 조절하면서 최적의 값을 찾는 과정을 쉽게 Tuning이라 부르는 것이다.
실제로 RF 엔지니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또 중요한 작업이 바로 튜닝인 것이다. RF에서는 이론이나 수식이 바로바로 들어맞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항상 실제적인 튜닝과정을 통해 최적의 회로/시스템 구성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Simulation S/W를 이용하면 이러한 튜닝과정이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제작 전에 미리 성능을 검증하고 경향성을 검토하는 용도로서 상당히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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