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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topology란 용어를 찾아보면 위상수학/위상기하학이라는 용어로 설명되어 있다. 이것은 수학입장에서의 의미고, 전자공학이나 RF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토폴로지라는 말은 우리말로 해석하기가 꽤나 애매한 용어인데, 어떤 설계나 방법론의 특성 그 자체를 지칭한다.
예를 들어 mixer를 만들때, single balance 타입으로 만들 수도 있고, double balance 타입으로 만들수도 있고, sub-harmonic 형태로 만들수도 있다. 이렇게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회로를 어떤식으로 구현하느냐? 라는 말은 어떤 토폴로지를 사용하느냐 라는 식의 말로 대치될 수 있다.
또 같은 double balance 타입이라고 해도 커플러를 사용할 수도 있고 트랜스포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도 다른 토폴로지가 된다. 또 같은 커플러를 사용한다고 해도 하이브리드 커플러를 쓸 수도 있고 랭 커플러를 쓸수도 있다. 역시 토폴로지가 다른 것이다.
이렇듯 토폴로지라는 것은, 회로나 시스템 설계시 어떤 식으로 구현하는가?에 대한 방법론 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디까지가 같은 토폴로지이고 어디까지가 다른 토폴로지냐에 대한 구분점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시스템이나 회로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알 수 있다.
토폴로지란 용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꽤나 난감한 용어처럼 들리게 되는데, 알고보면 상당히 단순한 의미의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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