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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전기판의 기계적 진동을 이용한 통신용 필터.
압전기판 위에 빗살무늬형의 금속판을 양쪽에 두개씩 어긋나게 배치하고, 한쪽 방향에서 전기적 신호를 입력하면 압전기판위에 SAW(표면탄성파)가 발생하게 된다. 그 표면탄성파라고 불리우는 기계적인 진동은 반대편에서 다시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되게 되는데, 여기서 압전판 자체의 표면탄성파 주파수와 입력된 전기적 신호의 주파수가 다르면 신호가 전달되지 않고 죽어버린다.
즉 필터자체가 가진 기계-물질적 주파수와 같은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BPF(대역통과필터)가 된다. Saw Filter는 인위적인 LC 공진의 원리를 이용한 필터에 비해 통과시키는 대역폭이 굉장히 좁아서, 필요없는 주파수의 신호를 거의 완벽하게 걸러낸다.
그래서 좁은 대역폭으로 원하는 신호의 주파수만 정확하게 골라내려는 경우라면 Saw filter가 가장 특성이 좋다. 또한 유사 성능의 세라믹 필터류에 비해서 크기도 현저히 작다.
현재 중간주파수를 쓰는 시스템에서는 RF, IF 용으로 Saw Filter가 매우 대중화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단말기의 필수부품중 하나이다.
하지만 물질구조에 근거한 필터다 보니 사이즈를 작게 하는데 무리가 있고, 상대적으로 구조가 복잡하여 가격도 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한마디로 헤테로다인(즉 IF를 사용하는) 통신단말기에서는 Saw filter의 부피와 가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래서 Saw filter가 덜 필요한(또는 필요없을 수도 있는) Direct Conversion같은 고전적 기술에 대한 재투자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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