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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가 잘 잡히는 곳에 공동 안테나를 설치하고, 전파를 수신하여 케이블로 끌어, 여러 곳에 증폭기를 설치하여 증폭시킨 후, 각 가정에 전파를 보내 텔레비전을 보게 하는 방식.
산악지대나 벽지의 난시청구역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용된다. 이 방식은 안테나를 중시한다면 '공동 안테나 TV'라 하겠지만, 케이블을 중시한다면 '케이블 TV' 또는 '유선(有線) TV'라고 할 수 있다.
공동시청 방법은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① 본지유선(本支有線)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본국(本局)에서 증폭한 전파를 그대로 각 가정의 TV수상기에 보내는 방법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없으며, 본국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만을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② 고주파신호전송방식:이 방식을 취하면 수상기 소유자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보시대가 날로 발전함에 따라 난시청 구역의 해소를 위해서도 공동텔레비전수신방식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추세에 있다.
【미국의 CATV 현황】 미국은 공동 텔레비전 수신방식이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나라로 그 까닭은 ① 국토가 넓다는 점, ② 방송국의 송신은 법적으로 한정된 지역 이외에는 금지되어 있으므로 약한 전력을 쓸 수밖에 없다는 점, ③ 난시청 지역이 많다는 점, ④ 방송 시스템이 한국의 경우처럼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주(州) 단위의 지역적 네트워크이므로, 한 지역에서의 수신 채널이 적다는 점, ⑤ 전적으로 상업방송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공동 텔레비전 수신방식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공동텔레비전수신방식의 유리한 점은 난시청 구역의 해소뿐만 아니라 약한 전파를증폭하여 각 TV수상기에 다수의 채널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다. 정보·오락의 수요가 높아감에 따라 공동텔레비전수신방식은 급속히 보급되어, 방송국측과 이해의 충돌까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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