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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에서 나오는 전파.
태양잡음이라고도 한다. 고감도 수신기의 안테나를 태양으로 향하게 했을 때 관측되는 파장 약 1 cm에서 수 m의 전파를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영국의 방공 레이더망에 우연히 포착된 것인데, 그 후 태양면의 현상을 탐색하는 데 유력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적극적인 관측이 행해지고 있다. 태양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가 천 수백만 ℃라는 뜻밖의 높은 온도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태양전파 관측의 한 성과이다. 이 전파의 상세한 발생기구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태양면 부근에서의 유리전자(遊離電子)와 이온과의 만남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비교적 파장이 긴 것은 가장 바깥층의 코로나로부터, 그리고 짧은 파장의 것은 보다 안쪽의 채층(彩層) 부근에서 코로나층을 뚫고 나와서 도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태양면의 평정시(平靜時)에는 강도가 거의 일정하지만, 때로 태양활동에 수반하는 현저한 소장(消長)이 일어난다. 이것은 유리전자나 플라스마가 태양자기장의 급변에 의해서 진동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며, 강도가 몇 초 동안 강해지는 폭발(burst)이라고 불리는 정도의 것에서, 여러 분 동안 계속되는 아우트버스트(outburst), 여러 시간 계속되는 잡음폭풍(noise storm) 등 그 규모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이들 태양전파의 이상은 델린저 현상이라고 하는 전파장해로지표상의 현상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반하여 이상이 일어나는 모양을 관측해서 태양 내부의 현상을 해명하는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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