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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비디오 저장장치’로 불리는 PVR(Personal Video Recorder)는 마그네틱 테이프에 영상신호를 저장하는 VCR와는 달리 셋톱박스나 TV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기록해 재생하는 신개념의 디지털 녹화기기다.
기본적인 기능은 기존의 VCR와 큰 차이는 없지만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기록해 컴퓨터와 같은 파일 재생방식을 사용하고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칩·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PVR는 최대 30시간 분량의 프로그램 저장이 가능하며 동시에 많은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또 전화선과 연결된 모뎀을 통해 최신 방송스케줄을 수시로 전송받아 예약녹화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히 잠시 멈춤 버튼을 눌렀다가 다시 재생버튼을 누르면 저장된 방송신호가 멈춘 시점부터 다시 재생되며 반복 재생 및 편집기능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은 오는 2003년 께부터 PVR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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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맞아 별도의 테이프없이 방송프로그램을 24시간 이상 녹화할 수 있는 개인용 비디오 녹화기(PVR:Personal Video Record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방송사들은 PVR의 등장에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종합전자 3사는 물론 소니·필립스·파나소닉·샤프 등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VR 관련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다.
이처럼 방송사는 물론 전자업체들이 PVR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PVR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TV의 등장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방송 시청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 PVR이란 = 종종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Digital Video Recorder)라 불리기도 하는 PVR은 현재 방송중인 디지털 비디오 스트림을 리얼타임으로 저장하고 재생해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내장된 제품을 말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탑재로 기존 아날로그 VCR용 테이프와는 달리 오디오·비디오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함으로써 무한정 녹화·재생을 하더라도 정보의 손실 없는 화질이 보장되며 VCR과 유사한 기능을 가능하게 해준다.
PVR의 핵심 기능은 시청자로 하여금 현재 시청중인 방송프로그램을 동시에 저장·재생이 가능하게 해주는 타임시프트 기능이다. 예컨대 이 기능은 현재 한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전화가 왔을 경우 리모컨의 일시정지(pause) 버튼을 누르면 이 이후의 수신되는 방송 스트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고 전화 통화가 끝난 후 다시 재생(play) 버튼을 누르게 되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일시정지된 화면 이후의 장면부터 시청이 가능하게 된다. 즉,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저장과 재생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PVR의 다른 기능으로는 기존의 VCR과 유사한 기능으로 저장되어 있거나 현재 버퍼링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재생(play), 빨리감기(fast forward), 되감기(rewind), 일시정지(pause),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인스턴트 리플레이(instant replay) 기능을 이용해 다시 보고싶은 장면을 반복해서 시청 가능한데, 이는 저장되어 있는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재 리얼타임으로 방송중인 프로그램도 타임시프트(time shift) 기능과 연계하여 인스턴트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상의 기능은 네트워크와 연동되지 않는 PVR의 주요 기능이며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PVR의 특징으로는 양방향 서비스(interactive service), 즉 프로그램 가이드(EPG:Electronic Program Guide) 정보를 이용한 개인TV서비스(Personal TV service)다. PVR과 연결되어 있는 외부 네트워크(PSTN 또는 초고속 인터넷망)나 통신망을 통해 EPG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EPG를 통해 시청자들은 모든 채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장르별·배우별·시간대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고 원 터치 클릭으로 해당 채널의 프로그램의 예약녹화가 가능하게 된다.
더 나아가 서비스 제공업자와 PVR의 양방향 링크를 통해 시청자의 시청 패턴이나 기호를 수집·분석하여 각 시청자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의 추천, 자동녹화, 타깃광고(target advertisement) 등의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PVR의 특징으로 인해 시청자뿐만 아니라 TV 광고업자와 프로그램 제작 업체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PVR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HDD때문에 아직 고가인 관계로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현재 HDD 제조 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서비스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적정한 가격대만 형성된다면 기존 VCR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PVR 주요 기술 = PVR의 핵심은 대용량 고속의 HDD를 이용해 방송스트림을 자유자재로 녹화 및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림밍 처리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MPEG2와 같은 동영상은 시간에 대해 연속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 HDD와 같이 다른 저장매체(storage media)에 비해 임의의 지점 읽기·쓰기 특성이 매우 우수해 디스크 헤드들의 트랙 이동 등 물리적인 디스크 장치들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해도 연속매체의 실시간 저장과 재생을 충분히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두 가지 점에서 다른 저장매체에 비해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는 저장과 재생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응용한 것을 타임시프티드리코딩(Time Shifted Recording)이라 한다.
실제로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디스크 플래터(Disk Platter)당 아래 위로 두 개의 헤드가 있는데 한 순간에 읽기 아니면 쓰기를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성의 문제는 응용입장에서 보면 실시간 연속매체의 읽기와 쓰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일정한 타임퀀텀(Time Quantum) 내에서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다.
저장된 매체 재생시 VCR-Like와 같은 기능은 랜덤 접근성(accessibility)이 높아야 한다. 이는 MPEG2의 압축 방식과도 관련이 많은데 HDD는 LBA(Logical Block Addressing)와 같은 기법으로 특정 프레임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물리적 디스크의 특성을 이용하여 스트림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A/V 파일 시스템이 PVR의 주요 기술임을 의미한다.
특히, 대용량 파일을 유지하기 위한 파일 레이아웃 및 64bits I/O operation, 연속매체의 실시간 저장과 재생을 고려한 데이터 블록 배치와 스케줄링 등 기존의 공간적인 면만을 고려한 파일 시스템과는 다른 해법이다. 이를 미디어파일시스템(Media File System) 혹은 연속매체파일시스템이라고도 한다.
PVR의 또 다른 주요 기술로 Personal TV Agent 기술을 들 수가 있다. 이는 방송프로그램 혹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부가적으로 수신한 메타데이터(metadata)나 혹은 자체적으로 추출한 주요 프레임 정보로 비디오 인덱싱(video indexing) 등 향상된 비디오 내비게이션(Video Navigation)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XML기반의 메타데이터 기술이 주로 사용될 이 분야는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소비될 때까지 산업계 표준이 정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가이드, 비디오 인덱싱, 채널 및 프로그램 검색, 하이라이트 및 에피소드별 녹화 등 동영상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용 프로파일에 따라 TV를 구성할 수 있는 개인용 TV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 PVR 업계 현황 = 대표적인 PVR 업체로는 미국의 티보(TiVo)와 리플레이TV(ReplayTV) 라는 두 업체가 있다.
최초의 PVR 제품은 1999년 티보가 출시했는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티보 박스에 내장되어 있는 HDD의 크기는 14GB에서 60GB(30GB HDD 2개 장착)까지 다양하다. 현재의 하드웨어 협력사는 필립스와 소니이며 최근에는 미국 위성사업자인 DirecTV위성 수신기와 티보 박스를 복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티보는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약 2주간의 EPG 데이터를 전화선을 통해 매일 일정 시간에 PVR로 전송한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Personal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월 단위(monthly fee), 년 단위(annual fee) 또는 평생 서비스 이용료(lifetime fee)를 지불하여야 한다.
리플레이TV 역시 1999년에 PVR 제품을 출시했으며 티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티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서비스 이용료가 없는 대신 티보에 비해 PVR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PVR 박스에 대한 두 회사 간의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일 뿐 궁극적인 PVR 가격은 두 회사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 파트너로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샤프 등이며 미국 위성업체인 에코스타(Ehcostar), 케이블 사업자인 타임워너(TimeWarner), 컴캐스트(Comcast) 등의 미디어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많은 인터렉티브 솔루션업체들이 PVR 관련 HW와 SW를 개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Ultimate TV), Liberate, NDS(XTV), MBTV, Jovio, Exatel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많은 벤처기업에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말에 세계 최초로 HD급 디지털 방송 프로그램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PVR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아날로그 솔루션 위주의 기존 PVR과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 PVR 시장전망 = 현재까지는 PVR의 대부분 시장이 북미지역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오는 2003년 북미 PVR 시장규모는 3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 80%가 PVR 기능이 있는 디지털 세트톱박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케이블이나 위성수신기와 별도의 PVR 전용 세트톱박스를 구매하기보다는 PVR 기능이 있는 하나의 케이블, 위성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구매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풀이된다. 아직 국내 PVR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벤처업체에서 PVR 제품이 출시되었고 가전 3사 역시 올해 안으로 PVR 관련 제품의 개발·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국내는 향후 2∼3년 후에 본격적인 PV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PVR 제품 종류
1. PVR 전용 세트톱박스(stand-along PVR set top box) : 티보나 리플레이TV처럼 PVR 기능만 있는 전용 세트톱박스
2. PVR 기능이 있는 디지털 세트톱박스(PVR-enabled digital set top box) : PVR 기능 이외에 인터렉티브 기능(VOD, e커머스, 인터넷 액세스 등)을 지니고 있는 디지털 지상파·위성·케이블 세트톱박스
3. PVR 기능이 있는 일체형 TV (PVR-enabled TV) 4.PVR 기능이 있는 PC 카드 (PVR-enabled PC cards)
전자신문
기본적인 기능은 기존의 VCR와 큰 차이는 없지만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기록해 컴퓨터와 같은 파일 재생방식을 사용하고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칩·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PVR는 최대 30시간 분량의 프로그램 저장이 가능하며 동시에 많은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또 전화선과 연결된 모뎀을 통해 최신 방송스케줄을 수시로 전송받아 예약녹화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히 잠시 멈춤 버튼을 눌렀다가 다시 재생버튼을 누르면 저장된 방송신호가 멈춘 시점부터 다시 재생되며 반복 재생 및 편집기능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은 오는 2003년 께부터 PVR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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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맞아 별도의 테이프없이 방송프로그램을 24시간 이상 녹화할 수 있는 개인용 비디오 녹화기(PVR:Personal Video Record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방송사들은 PVR의 등장에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종합전자 3사는 물론 소니·필립스·파나소닉·샤프 등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VR 관련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다.
이처럼 방송사는 물론 전자업체들이 PVR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PVR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TV의 등장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방송 시청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 PVR이란 = 종종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Digital Video Recorder)라 불리기도 하는 PVR은 현재 방송중인 디지털 비디오 스트림을 리얼타임으로 저장하고 재생해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내장된 제품을 말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탑재로 기존 아날로그 VCR용 테이프와는 달리 오디오·비디오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함으로써 무한정 녹화·재생을 하더라도 정보의 손실 없는 화질이 보장되며 VCR과 유사한 기능을 가능하게 해준다.
PVR의 핵심 기능은 시청자로 하여금 현재 시청중인 방송프로그램을 동시에 저장·재생이 가능하게 해주는 타임시프트 기능이다. 예컨대 이 기능은 현재 한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전화가 왔을 경우 리모컨의 일시정지(pause) 버튼을 누르면 이 이후의 수신되는 방송 스트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고 전화 통화가 끝난 후 다시 재생(play) 버튼을 누르게 되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일시정지된 화면 이후의 장면부터 시청이 가능하게 된다. 즉,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저장과 재생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PVR의 다른 기능으로는 기존의 VCR과 유사한 기능으로 저장되어 있거나 현재 버퍼링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재생(play), 빨리감기(fast forward), 되감기(rewind), 일시정지(pause),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인스턴트 리플레이(instant replay) 기능을 이용해 다시 보고싶은 장면을 반복해서 시청 가능한데, 이는 저장되어 있는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재 리얼타임으로 방송중인 프로그램도 타임시프트(time shift) 기능과 연계하여 인스턴트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상의 기능은 네트워크와 연동되지 않는 PVR의 주요 기능이며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PVR의 특징으로는 양방향 서비스(interactive service), 즉 프로그램 가이드(EPG:Electronic Program Guide) 정보를 이용한 개인TV서비스(Personal TV service)다. PVR과 연결되어 있는 외부 네트워크(PSTN 또는 초고속 인터넷망)나 통신망을 통해 EPG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EPG를 통해 시청자들은 모든 채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장르별·배우별·시간대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고 원 터치 클릭으로 해당 채널의 프로그램의 예약녹화가 가능하게 된다.
더 나아가 서비스 제공업자와 PVR의 양방향 링크를 통해 시청자의 시청 패턴이나 기호를 수집·분석하여 각 시청자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의 추천, 자동녹화, 타깃광고(target advertisement) 등의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PVR의 특징으로 인해 시청자뿐만 아니라 TV 광고업자와 프로그램 제작 업체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PVR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HDD때문에 아직 고가인 관계로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현재 HDD 제조 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서비스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적정한 가격대만 형성된다면 기존 VCR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PVR 주요 기술 = PVR의 핵심은 대용량 고속의 HDD를 이용해 방송스트림을 자유자재로 녹화 및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림밍 처리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MPEG2와 같은 동영상은 시간에 대해 연속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 HDD와 같이 다른 저장매체(storage media)에 비해 임의의 지점 읽기·쓰기 특성이 매우 우수해 디스크 헤드들의 트랙 이동 등 물리적인 디스크 장치들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해도 연속매체의 실시간 저장과 재생을 충분히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두 가지 점에서 다른 저장매체에 비해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는 저장과 재생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응용한 것을 타임시프티드리코딩(Time Shifted Recording)이라 한다.
실제로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디스크 플래터(Disk Platter)당 아래 위로 두 개의 헤드가 있는데 한 순간에 읽기 아니면 쓰기를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성의 문제는 응용입장에서 보면 실시간 연속매체의 읽기와 쓰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일정한 타임퀀텀(Time Quantum) 내에서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다.
저장된 매체 재생시 VCR-Like와 같은 기능은 랜덤 접근성(accessibility)이 높아야 한다. 이는 MPEG2의 압축 방식과도 관련이 많은데 HDD는 LBA(Logical Block Addressing)와 같은 기법으로 특정 프레임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물리적 디스크의 특성을 이용하여 스트림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A/V 파일 시스템이 PVR의 주요 기술임을 의미한다.
특히, 대용량 파일을 유지하기 위한 파일 레이아웃 및 64bits I/O operation, 연속매체의 실시간 저장과 재생을 고려한 데이터 블록 배치와 스케줄링 등 기존의 공간적인 면만을 고려한 파일 시스템과는 다른 해법이다. 이를 미디어파일시스템(Media File System) 혹은 연속매체파일시스템이라고도 한다.
PVR의 또 다른 주요 기술로 Personal TV Agent 기술을 들 수가 있다. 이는 방송프로그램 혹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부가적으로 수신한 메타데이터(metadata)나 혹은 자체적으로 추출한 주요 프레임 정보로 비디오 인덱싱(video indexing) 등 향상된 비디오 내비게이션(Video Navigation)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XML기반의 메타데이터 기술이 주로 사용될 이 분야는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소비될 때까지 산업계 표준이 정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가이드, 비디오 인덱싱, 채널 및 프로그램 검색, 하이라이트 및 에피소드별 녹화 등 동영상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용 프로파일에 따라 TV를 구성할 수 있는 개인용 TV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 PVR 업계 현황 = 대표적인 PVR 업체로는 미국의 티보(TiVo)와 리플레이TV(ReplayTV) 라는 두 업체가 있다.
최초의 PVR 제품은 1999년 티보가 출시했는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티보 박스에 내장되어 있는 HDD의 크기는 14GB에서 60GB(30GB HDD 2개 장착)까지 다양하다. 현재의 하드웨어 협력사는 필립스와 소니이며 최근에는 미국 위성사업자인 DirecTV위성 수신기와 티보 박스를 복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티보는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약 2주간의 EPG 데이터를 전화선을 통해 매일 일정 시간에 PVR로 전송한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Personal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월 단위(monthly fee), 년 단위(annual fee) 또는 평생 서비스 이용료(lifetime fee)를 지불하여야 한다.
리플레이TV 역시 1999년에 PVR 제품을 출시했으며 티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티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서비스 이용료가 없는 대신 티보에 비해 PVR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PVR 박스에 대한 두 회사 간의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일 뿐 궁극적인 PVR 가격은 두 회사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 파트너로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샤프 등이며 미국 위성업체인 에코스타(Ehcostar), 케이블 사업자인 타임워너(TimeWarner), 컴캐스트(Comcast) 등의 미디어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많은 인터렉티브 솔루션업체들이 PVR 관련 HW와 SW를 개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Ultimate TV), Liberate, NDS(XTV), MBTV, Jovio, Exatel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많은 벤처기업에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말에 세계 최초로 HD급 디지털 방송 프로그램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PVR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아날로그 솔루션 위주의 기존 PVR과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 PVR 시장전망 = 현재까지는 PVR의 대부분 시장이 북미지역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오는 2003년 북미 PVR 시장규모는 3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 80%가 PVR 기능이 있는 디지털 세트톱박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케이블이나 위성수신기와 별도의 PVR 전용 세트톱박스를 구매하기보다는 PVR 기능이 있는 하나의 케이블, 위성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구매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풀이된다. 아직 국내 PVR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벤처업체에서 PVR 제품이 출시되었고 가전 3사 역시 올해 안으로 PVR 관련 제품의 개발·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국내는 향후 2∼3년 후에 본격적인 PV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PVR 제품 종류
1. PVR 전용 세트톱박스(stand-along PVR set top box) : 티보나 리플레이TV처럼 PVR 기능만 있는 전용 세트톱박스
2. PVR 기능이 있는 디지털 세트톱박스(PVR-enabled digital set top box) : PVR 기능 이외에 인터렉티브 기능(VOD, e커머스, 인터넷 액세스 등)을 지니고 있는 디지털 지상파·위성·케이블 세트톱박스
3. PVR 기능이 있는 일체형 TV (PVR-enabled TV) 4.PVR 기능이 있는 PC 카드 (PVR-enabled PC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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