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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LEOS)을 이용한 전 세계적 개인 휴대 통신 시스템.
1992년에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이 개최한 세계 무선 주관청 회의(WARC-92)에서 위성을 이용한 이동 통신 수요 증대에 대처하기 위하여 1~3GHz대의 주파수를 이동 위성 서비스(MSS)용으로 대폭 분배하였는데, 이 분배 중에서 미국의 강력한 제안에 의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이동 위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전파 규칙(RR)이 1993년에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여러 가지 위성 휴대 통신과 서비스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서 저궤도 위성이란 고도 3만 5,786km의 정지 궤도보다 낮은 고도의 궤도로 지구를 선회하는 위성을 편의상 총칭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저궤도 위성(고도 1,000km 내외), 중궤도 위성(MEOS:고도 1만 km 내외) 및 광범위한 고도를 갖는 타원 궤도 위성(HEOS) 등으로 구분된다. 표의 여러 시스템 중에서 이리듐(IRIDIUM), 글로벌스타(Globalstar), 오브콤(Orbcom)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이고 오디세이(Odyssey)는 중궤도 위성 시스템이다.
이 밖에 미국의 텔레데식(Tele-desic) 시스템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이고, 인마샛이 추진하는 Project-21 시스템은 중궤도 위성 시스템이다. 이들의 다양한 위성 휴대 통신(GMPCS)은 북극과 남극을 통과하는 복수의 원궤도에 각각 복수의 위성을 발사하여 그중의 어느 하나를 사용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통신할 수 있다.
이리듐 시스템의 예를 들면, 고도 780km의 원궤도 6개에 각각 11개, 도합 66개의 위성이 있으며, 각 위성은 동일 진행 방향의 전후좌우 위성과의 사이에 직접 전파를 주고받는 위성 간 통신을 행하여, 이것을 몇 번 되풀이함으로써 지상 회선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지구의 반대편과 통신할 수 있다.
위성은 2시간 내에 지구를 일주하며, 지상으로부터는 약 10분마다 위성이 나타나므로 통신 중에 위성이 이동하여 보이지 않게 되면 다음 위성으로 자동적으로 전환(handyoff)된다. 지상의 관문국(gateway station)은 세계의 15~20개소에 설치되어 그 지역의 통신을 관리, 제어한다. 가입자 단말과 위성 간에는 L 대역(1,616~1,625.5MHz)의 전파를 사용하고, 위성 간 통신과 위성과 관문국 간에는 Ka 대역(20~30GHz)을 사용한다. 가입자 단말은 휴대형이며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고유 번호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의 위치는 항상 관문국에 등록되어 있으며, 공중 교환 전화망(PSTN)과의 접속은 관문국을 경유하여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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