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이용, 타인의 컴퓨터에 불법 침입해 자료를 훔치거나 파괴하는 사람을 말한다. 해커의 의미는 시대별로 구분되는데 대형기종이 전부였던 70년대 후반까지의 해커들은 자신들이 직접 컴퓨터를 만들고 모든 것을 직접 실행하면서 오늘날의 개인용 컴퓨터가 있도록 만든 장본인들이다. 그러나 80년대에 넘어와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고 급속히 네트워킹이 진전되면서 이 같은 본래 의미는 퇴색하고 타인의 컴퓨터에 무단 침입해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해커는 컴퓨터망을 이용한 첨단 도둑의 다른 이름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사람에 따라서는 후자의 경우를 본래 의미의 해커와 구별해 크래커(cracker)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