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경사를 이룬 인공위성의 궤도. 통신·방송 서비스용 위성은 정지 궤도를 24시간 지구 자전 주기에 일치하는 각속도로 공전(公轉)하는 한편, 해·달 또는 태양 풍압(태양의 코로나에서 복사되는 초고속 플라스마의 흐름으로 생긴 압력)의 인력으로 궤도를 이탈해 나간다. 위성의 위치는 처음에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남-북 또는 동-서 방향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때는 위성에 탑재된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데, 위성 수명(보통 10년) 말기에는 연료 부족으로 그림과 같이 적도면에 대해 의 각도가 생겨 점차 간격이 벌어지므로 부득이 경사 궤도 운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이 경사 궤도에 진입한 위성의 커버리지 에어리어는 일몰 시의 태양의 커버리지 에어리어와 동일한 성격으로 되어 위성 전송로에 많은 간섭과 잡음을 야기하게 된다.